#DCA광고대상 #동상 #홀-로떼월드
안녕하세요, 혜인입니다.
드디어 두근거리던 파이널리스트 기간이 마무리 되고,
오늘 동상 수상 연락을 받았어요 ㅠ (사실 수상작 업데이트 된 건 어제 이미 확인했지만 ㅎ.ㅎ)
너무 떨리고 두근대던 시간이었는데,
본상 수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 너무 기분이 좋아효! >ㅇ<
올해는 약 2,000여 개의 작품이 출품되었다고 하는데,
그 중 약 10등 안에 든 ㅎㅎㅎ!!!
그래서 오늘은 올해 해온 ㅋㅋ 광고 공모전들의 지나간 시간들과,
[ 제38회 DCA광고대상 동상 수상 후기 ]입니다.
대학생으로서의 마지막 마무리 | |||||||||
작년에 제일기획 아이디어 페스티벌 희망브리지상을 수상한 후에
진로를 확고히 하고나서부터 미친듯이 광고·마케팅 공모전 눈에 보이는 건 다 나갔었어요.
아무래도 공모전이라는 게 시간을 들이고 최선을 다해도,
몇 천 개의 작품 중 10~20개 안에 들어가는 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보니.
최선을 다했음에도 좌절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 불확실한 상황 속에,
올해도 초반부터 좀 더 취준에 집중을 해야할지 조금 더 도전을 해볼지 고민을 하다가 후자를 선택했는데,
그래도 좋은 결과를 얻어서 후회할 선택은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물론 전자도 겸해오고 있지만 ㅎ.ㅎ)
특히나, DCA는 이미
앞서 제아페, YCC 광탈의 고배를 마신 뒤였어서 ㅎㅎㅎ
더 기분이 좋았습니다.
ㅎㅎ 이름과 작품이 이렇게 박제되다니 뿌-듯!
2021 상반기는 공모전을 하면서 포폴에 들어갈 내용도 쌓고,
스스로도 성장하는 기회가 많이 되었던 것 같아요.
DCA 준비 과정 | |||||||||
저는 저를 포함해서 3명으로 구성된. 항상 공모전을 같이 나가는 멤버가 있는데
한 친구가 너무 바빠서 앞선 두 개의 공모전은 함께 하고, DCA는 함께하지 못했어요 ㅠ
그래서 YCC 끝나자마자 저랑 다른 친구랑 둘이 밤새가며 아이디어 짜고 완성하고 했었는데요.
이번 DCA는 이전에 결과가 안좋았던 적이 너무 많아서
시간이 부족함에도 좀 더 고민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아이디어 꽤 좋다고 생각되는 게 그래도 있었는데 왜 계속 결과가 안 좋을까?
하며 스스로를 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깨달은 점은,
제가 최근에 너무 모든 아이디어를 SNS에 맞추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약간,
[ 아이디어 냄 -> 이런 거 인스타에 올리면 좋아할 것 -> 광고 성공적 ]
[ 아이디어 냄 -> 이런 거 틱톡 챌린지하면 좋겠다 -> 광고 성공적 ]
의 막연한 아이디어들이었달까...
▼ 이런 느낌들의? ▼
YCC 때 만들었던 테라바이트 챌린지 ㅇㅂㅇ...
사실 요새 SNS의 영향력이 워낙 강해지고 있고,
광고가 SNS 기반으로 송출되고 있지만 SNS 콘텐츠 = 광고 는 아닌데,
계속 생각이 그쪽으로만 가서 좀 더 크리에이티브한 아이디어를 못 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팀원 애들한테도,
"얘들아. 우리 너무 SNS에 꽂힌 거 같아. 최대한 SNS 위주가 아닌 아이디어를 내보자."
라는 얘기를 YCC에서부터 자주 했었습니다.
SNS를 배제하는 게 아니라, 좀 더 SNS 없이도 제품과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한 아이디어를 내는데 초점을 맞췄어요.
그리고 제출한 6개의 작품!
전부 작품 부문이고,
DB그룹 - DB마스크 밴드
롯데제과 가나 - 인생가나컷
롯데제과 가나 - 추억의 가나뽑기게임
롯데월드 어드벤처 - 홀-로떼월드
롯데월드 어드벤처 - LOTTE WORLD AR PHOTOCARD
롯데칠성음료 칠성사이다 제로 - 007빵ZERO
이렇게 6개를 제출했습니다.
* IDEA Development | |||||||||
사실 저희 팀은. 하나의 좌우명..? 신념? 이라 해야하나.
그런 게 있는데 뭐냐면,
만들고 싶은 건 누가 뭐래도 만들자!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로 아이디어 가져오면,
본인이 저 이거 좀 갠차는데여? 하고 들썩거리는 아이디어는 회의할때부터 티가 나요.
그러면 제3자의 입장에서 별론데? 라는 생각이 들어도
무시하거나 버리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그 아이디어를 살릴 수 있을지 같이 고민을 해주는 거죠.
그거 이런 점이 약한 거 같은데, 이런 쪽을 이렇게 보완하면 어때? 하면서 같이 발전시켜나가는.
그게 꽤 회의하면서 도움이 많이 되는 거 같아요.
(아, 물론 정말 별로인 건 서로 대놓고 말해주는 좋은 팀원들이랍니다.
정말 실현가능성 없는 건 스스로 회의 때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해 왔는데~~
말하다보니 역시 별로니까 버릴게요^^ 하고 스스로 버림 ㅋㅋㅋ 그럼 되돌아보지 않아요)
그러다보면 본인도 욕심이 생겨서 촉박한 일정에도 끝끝내 완성을 하게 되더라구요.
물론 저 포함! ㅎ.ㅎ
DCA광고대상도 딱 그 느낌이었어요.
제가 ㅋㅋ
"야ㅕ야야야야야ㅑㅇ 겨냐(팀원) ㅇ야야ㅑ 나 개쩌는 거 생각남
가나를 뽑기게임판 위에 올려서 게임 마케팅을 하는 거심!!!!"
"어... 근데 그 게임 잘 모르는데... 괜찮을까요?"
"몰라 나 만들거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느낌...?
그렇게 완성한 게
제38회 DCA광고대상 출품작
이 작품이었어요.
수상은 못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만족해요.
아이디어내고 만드는 과정이 재밌었거든요.
물론 이렇게 만들고 싶은 걸 만드는 게 가능한 이유는 이 작업이 '공모전'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렇게 서로 아이디어를 슥슥 내밀고,
서로 왁자지껄 떠드는 게 아이디어 내는 데 진짜 큰 도움이 됩니다.
어느 순간 번뜩! 하고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든요. 홀-로떼월드 처럼!
홀-로떼월드 구상하게 된 계기 | |||||||||
사실 홀-로떼월드 는 가장 마지막에. 진짜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였어요.
완성도 제출 마지막 날 전날에 급하게 완성한?
사실 만들게 된 계기도 엄청 독특한데,
원래는 제가 좀 자신만만해 하던 아이디어가 따로 있었거든요.
요새 AR/VR에 빠져가지구 ㅎㅎㅎ 처음에는 AR 포토카드에 꽂혀서
롯데월드에 AR 포토카드 기계를 놓고, 롯데월드 내 핫스팟에 기계를 설치해서 추억을 남겨주쟝! 하는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 그렇게 완성한 게 하단 작품 ㅎㅎ
제38회 DCA광고대상 출품작
보시는 바와 같이 롯데월드에서 찍은 사진이 필요했는데,
팀원은 고향인 충주에 있고, 아무래도 코로나가 좀 심해지던 시기였어서. 서울까지 올라오려면 돈도 많이 들고.
그냥 저 혼자 퇴근하고 후딱 롯데월드에 가서 촬영을 하기로 했어요.
홀-로떼월드 탄생의 결정적 계기죠.
아이디어가 떠오른 순간.jpg
만약 제가 야, 나 진짜 혼자는 롯데월드 도저히 못가겠어.
그래도 팀인데 같이 가야지.
혼자 가기 쪽팔리니까 그냥 이 아이디어는 접자 ㅠㅠ
이런 식으로 했다면 홀-로떼월드 라는 아이디어는 나오지 않았을 거에요.
이미 상타면 어떡할지까지 생각해둔
에이,,,, 저만 그런 거 아니잖아요.
작품 내기전에 후 상타면 뭐하지 하는 생각 다들 해보시자나요 그쵸? ^^^^
아무튼
혼자서도 부끄러움을 이겨내고 꿋꿋하게 ㅋㅋㅋ 혼자 롯데월드에 다녀왔기에
그 안에서 실제 '소비자'의 입장에서 아쉬운 부분, 기대되는 부분을 찾을 수 있었고,
이 점이 결과로 도출될 수 있었답니다.
홀-로떼월드의 Story는
1) 코로나 상황 속 친구한테 같이 놀이공원 가자 하기 눈치 보이는 요즘
2) 나 혼자라도 롯데월드 가고싶은데 ㅠㅠ 혼자는 좀 부끄러워
3) 그런데 나만 혼자 간 게 아니라고? 혼자 온 사람이 나말고도 많다고?
4) 그럼 나도 근천데 혼자 갈... 갈까? 가자!!!!!!
이런 느낌이랍니다.
하단의 포스팅은 혼자 롯데월드에 다녀온 20대 사람의
리얼한 혼놀 후기입니다 :)
제가 어쩌다 홀-로떼월드라는 아이디어를 구체화 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죠 ㅎ.ㅎ
https://blog.naver.com/hini__kim/222462296409
롯데월드 혼자 다녀온 후기
그리고
작업과정에 있어서는,
그렇다면 Key-image를 어떻게 도출할까? 가 굉장히 고민이었어요.
사실 홀-로떼월드라는 아이디어는 굉장히,
무형의 아이디어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여줘야 할까,,, 진짜 고민을 많이 했고.
제가 저녁에 야간권 끊어서 다녀와서 그런가, 좀 몽환적인 분위기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그라데이션이 들어간 그래픽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기도 해서
그래. 어차피 무형의 아이디언데, 내가 잘하는 그래픽으로 만들좌!!! 하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김혜인의 색감 고민의 흔적.ai
굉장히 오랜 시간을, 색을 고민하느라 ㅋㅋㅋ 썼습니다.
엄청난 선택 장애 두 명의 콜라보레이션.
"겨냐.. 무슨 색이 젤 갠차나?"
"다 좋은데여...?"
그리고 최종적으로 보라색과 노란색의 조화가
롯데월드의 이미지와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되어서 셀렉되었답니다.
제38회 DCA광고대상 동상 수상 '홀-로떼월드'
그렇게 최종적으로 완성된 홀-로떼월드!!
왼쪽의 방문 유도 예시 인스타그램 컷은, 사실 뭔가 좀 비어 보여서 맨 막판에 넣은 거고,
오른쪽 사진은 후렌치레볼루션 그날따라 일찍 운행 종료 되어서...
아련한 마음에 혹시 쓸 일이 있을까 찍어온 사진,
바이킹 옆 기웃거리다 찍은 사진입니다.
가장 오른쪽 하단 사진은 ㅋㅋㅋ 3년 전쯤에 학교 광고사진학 수업에서 롯데월드 가서 찍었던 사진인데,
여기에 이렇게 써먹힐지 몰랐네요 ㅇㅂㅇ
뭐든지 나중에는 다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언제든 쓸 일이 있다.
나 꽤 사진 잘 찍는듯?^^^
+ 홀-로떼월드 TMI
1. '홀-로떼월드'는 '롯데월드 혼자업서예'가 될 뻔했다 ㅋㅋㅋ
2. '홀로-떼월드'에서 '홀-로떼월드'로 중간에 변경했다. 그래서 내용 중 오타있을 까봐 엄청 찾아보았다.
3. 김혜인은 혼자 롯데월드 가기 전 굉장히 떨었다.
파이널리스트에서 동상 수상까지 | |||||||||
2021년 7월 28일 수요일에 마지막 작품까지 제출을 마무리하고,
2021년 8월 24일 화요일에 파이널리스트 진출 연락을 받고,
2021년 9월 15일 수요일인 오늘. 최종 동상 수상이 확정되었습니다.
작업까지 약 2달 간의 대장정이었네요 ㅎㅎ
최선을 다하고, 기다린 만큼 만족스러운 결과가 있어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전날에 개인적인 일로 늦게 자서
굉장히 피곤한 하루였는데, 이날 오전 9시 55분에 문자 보자마자 잠 오던 게 화들짝 깼어요.
너무 신나서 팀원에게 꺆 우리 파이널 올라갔다 ㅠㅠㅠㅠㅠ
하면서 신나서 날뛰었습니다.
우리의 이름이 저기에 들어가있다니 ㅠㅠ 감격이야... 하면서 말이죠.
쨔자잔, 동상이에여 !!>ㅇ<
파이널리스트 20 작품 중 9작품이 본상을 수상했고,
그 안에 들었습니다! 감격 !!
하단 링크에서 다른 수상작도 함께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DCA 광고대상
물론, 코로나로 인해... 올해도 시상식은 열지 않지만 ㅠㅠ
저는 수상 경력에 있는 상들 중 그 어느 곳도 제대로 된 시상식에 참여를 못했어요 ㅠㅠ
물론, 희망브리지상은 감사하게도 희망브리지에서 열어주셨지만!!
뭔가 광고인들과 다 함께 만나는 자리에서 단상에도 올라가보고 싶기도 했는데,
어쩔 수 없이 아쉬움은 남네요 ㅠㅠ 흑.
아무튼!! 고대하던 DCA광고대상 수상작에 제 작품을 올리며,
이제 정말 대학생으로서의 공모전은 더 이상 나갈 수 없음을 느끼니 마음 한 켠이 허전하더라구요.
좀 더 일찍 진로를 잡고,
좀 더 일찍 노력했다면 더 많은 결과를 얻지 않았을까 라는 후회와 생각도 잠깐 했지만.
늦게 시작한 만큼 더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만큼 더 아득바득 달려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공모전을 나가면서 느낀점은,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하고 싶은 것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구나. 치열하게 살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제가 그만큼 치열하게 살았던 거죠 ㅎ.ㅎ
물론 남은 시간 더더 치열하게 살아야하고, 그렇게 살아오고 있지만.
오늘 하루만큼은 기분 좋고, 행복한 시간입니다.
나중에 상장이랑 이런 거 도착하면 또 업로드 할게요 :)
앞으로도 더 열심히 살자~~ 아즈아ㅏㅏㅏ
작성자 링커리어
신고글 [대홍기획 제38회 DCA 공모전] 2021 DCA 광고대상 동상 수상 후기
욕설/비하 발언-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