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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수상작

[HS애드 영 크리에이터스 컴피티션] YCC LG트롬 워시타워 은상 수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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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2020년)..

졸업 전, 광고를 전공하는 대학생이라면 n회 씩 출전한다는
그 유명한 공모전에서 광고홍보학도로서 한 번쯤 수상해봐야하지 않을까 하는
집념으로 YCC 공모전에 참여하게 되었다.

바로 이전에 제일기획 아이디어페스티벌에서 무참한 실패를 경험하고
자신감이 탈탈 털린 상태였지만 기필코 해내겠다는 집념으로 노트북 앞에 앉았다.


HS애드 영 크리에이터스 컴피티션 준비 과정

가장 먼저는 과제를 선택하는 일. 여기서 나의 운명이 갈릴 것이 분명해보였다.
과제 내용들을 스윽 훑어보면서 내가 제일 재미있게 풀어나갈 수 있는 주제가 무엇일지 고민했다.

3개의 과제를 선정해 러프하게 아이디어를 구상해보았고
이 중에서 발전가능성이 있어보이는 아이디어를 구체화시고자 했다.

그러던 중 LG트롬 워시타워 '원바디세탁건조기' 과제의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유튜브에서 세탁기와 관련된 영상과 함께 '원바디세탁건조기'의 광고영상, 리뷰영상을 뚫어지게 쳐다보던 중
내 눈에 띈 것이 있었으니.. 바로 '응'이었다.(응?)

세탁기와 건조기의 검정색 문과 그 사이를 잇는 기다란 버튼바를 보고있자니
'응'모양의 잔상이 눈에 남는 것이었다. 거기서 부터 아이디어가 마구 샘솟았다.

'응'이라는 대답을 이용해 '응'이 들어간 모든 단어를 찾아 조합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이런 결과물이 창작되었다.

남자와 여자버전으로 두가지 시리즈물을 스토리보드로 풀어냈다.
'응'이라는 대답을 활용하여 본 제품의 장점을 자연스레 풀어내고 제품 이미지와 오버랩했다.

마무리 역시 '응'을 활용한 동사로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게끔 했다.
내가 했지만 다시 봐도 재밌다.

나 외에도 '응'을 발견한 사람들은 많을테지만
이것을 어떻게 재치있고 핵심적으로 연출해야 할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

여러 시안이 있었지만 굳이 필요하지 않아 보이는 요소들은 과감하게 삭제했고
'응'과 제품의 연결고리가 뜬금없어 보이지 않도록 끊임없이 연구했다.


수상 결과

이 아이디어는 최종적으로 크리에이티브 부문에서 은상을 차지했다.


처음에 합격전화가 올 때 모르는 번호가 뜬 것을 보고 '혹시 합격 전화일까?'
잔뜩 설레는 마음으로, 하지만 아주 아무렇지 않은 척 전화를 받았다.

'안녕하세요 HSAd YCC 담당자입니다. ooo님 맞으시나요?'
대충 출품작이 합격했다는 소식과 함께 작품 원본을 언제까지 이메일로 보내달라는 내용이었다.
너어는.. 정말.. 스스로에게 쓰담쓰담을 해주고 오랫동안 알바하고 있던 빵집 식구들에게도 이 소식을 알렸다.

제 일처럼 기뻐해주시는 분들 덕에 미래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이 샘솟았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시상식을 하지 못했다는 점.
대신에 유튜브 라이브로 생생하게 수상작을 발표해주셨다.

그 때까지도 내가 무슨 상을 받게 될지 모르던 상태였기 때문에
살다살다 이런 긴장감은 처음 느껴본 것 같았다..

아무튼 은상을 받고 며칠 후 집으로 배송온 트로피와 상장을 어루만지며 앞으로의 미래를 다짐했다.

공모전 수상이 성공을 보장해주지는 않지만 주춤했던 나에게 연료를 공급해주는 효과를 주었다.
덕분에 어느정도 자신감도 생기고 꿈이 생겼다.

'니들이 게맛을 알아?', '오늘은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 와 같이 우리들 기억 깊숙이 자리 잡아
그 시대 추억으로 회자되는 그런 광고를 만들고 싶다.. 그것이 광고인으로서 가장 큰 자부심이지 않을까..


제일기획 아이디어 페스티벌 응모작

번외로 제아페(제일기획 아이디어 페스티벌) 응모작도 던져본다..

비영리단체 '희망브릿지'에서 폭염의 심각성을 알리는 과제를 냈다.
온도를 비주얼로 극명하게 보여줄 방법으로 열화상 카메라를 참고했다.

높이 뻗은 빌딩들은 냉방시설이 잘 되어 있어 푸른빛을 띄지만
취약계층의 집은 아스팔트의 뜨거운 열기를 그대로 흡수해 붉은빛을 띈다.

온도에도 부익부 빈익빈이 있다는 뜻을 전달하기 위해 '부익냉 빈익열'이라는 메인카피를 사용했고,
희망브릿지의 지붕모양 로고를 살려 서브카피에 '그늘'을 넣었다.

왜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을까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제서야 문제점이 보였다.
재난은 사회적 계층을 구별하지 않고 모두가 겪을 수 있는 피해인데도 불구하고
그 부분을 너무나 간과했다는 점이었다.

물론 폭염의 경우 취약계층에게 치명적이긴 하지만 그것을 중점으로 잡으면 안 되었다.
과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내가 찾아봤던 자료들이 대체적으로 '쪽방촌'에 사는
취약계층의 폭염피해 였기 때문에 너무도 치우쳐진 시각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모두가 폭염의 피해 대상이 될 수 있음에도 취약계층으로만 한정 지은 결과물을 냈다.

우리 모두가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알리는 방향으로 구상했으면 좋을 뻔했다.
덕분에 자료를 조사할 때는 조금 더 넓은 각도에서 놓치는 부분이 있는지 체크 해야함을 배웠다.

그 외의 문제점은 그래픽의 한계. 포토샵 작업을 오랜만에 하니 어떤 기능이 있었는지,
단축키가 뭐였고 어디로 들어가야 되는지 감을 너무 잃은 상태였다.

다소 부자연스러운 연출이 보는 이로 하여금 어색함을 느끼게 한 것 같다.
역시 반복하지 않으면 손과 머리가 퇴화한다..

좌우지간.. 졸업할 즈음 큰 공모전대회에서 수상을 하게 되어 굉장히 영광이었고
방학 때 놀지만 말고 공모전 많이 참여할걸 하는 후회도 조금 했다.

너무 이곳 저곳 잘 놀러다니기만 했지만 어쨌든 마무리를 만족스럽게 했으니 미련은 덜하다. 이만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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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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