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경영학을 전공하면서 호텔 뿐만 아니라 여행 산업 전반에 대해 공부하면서
그 중에서도 OTA(Online Travel Agency) 산업에 대한 관심이 깊었다.
과거 호텔 예약은 주로 호텔 자체 웹사이트나 전화로 이루어져
다른 호텔과 가격비교를 통해 좋은 호텔을 예약하기 위해선 많은 노동이 필요했다.
(이쪽 호텔 사이트 들어가보고, 저쪽 호텔 사이트 들어가보고 전화해보고...)
그러나 OTA 채널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여행객들은
웹사이트 한 곳에서 여행 목적지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호텔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고,
더이상 호텔 웹사이트 이곳저곳 찾아다닐 필요가 없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적으로 업계 내 OTA의 영향력은 점점 커져갔고,
호텔 및 다양한 숙박업소들은 OTA 웹사이트 내에서도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아낌없이 마케팅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또한 예약 수수료를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데 많게는 예약료의 25%까지 낸다고 하니
OTA의 힘을 실감할 수 있다.
야놀자는 국내 대표 OTA 기업으로,
플랫폼 사업으로 시작해 지금은 종합 숙박 IT컨설팅 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최근 코로나 사태 이후로 비대면 서비스가 확장되면서
숙박업계의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고,
야놀자의 Hospitality IT Consulting에 대한 수요와 경쟁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플랫폼은 국내 여행 상품에 집중되어 있지만
IT 사업을 통해 해외 다양한 숙박업소를 야놀자의 고객으로 확보한다면
자연적으로 야놀자 플랫폼은 Booking.com, Expedia를 넘어서는
최고의 OTA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야놀자는 내가 더욱 입사하고 싶은 기업이었다.
IT 기술의 발전이 더뎠던 여행산업의 성장을 도모하며 같이 성장하는
회사는 야놀자가 유일무이하다고 생각한다.
야놀자 서류 합격 후기 | |||||||||
내가 지원한 직무는 [펜션컨설팅팀] 영업직무.
난 자연스럽게 영업에 특화되어 있는 경험을 보유하게 됐다.
20살 때 처음 경험했던 레스토랑 아르바이트에서 내 적성을 찾았고
호텔 인턴십, 행사 해외영업팀에서 근무하며 역량을 다져나갔다.
따라서 회사 자소서를 쓸 때마다 다른 직무에 대해서 쓰려고 하면
말이 막혀서 억지스럽게 쓸 수 밖에 없는데, 영업직무는 내 있는 그대로를 보여줄 수 있어서
자소서 쓰기도 상대적으로 쉬웠다. (물론 그렇게 쉽지도 않다.)
이력서에는 활동경험을 간략하게 적어넣었고,
자기소개서에는 지원동기, 성격의 장단점, 직무관련 경험,
입사 후 포부로 심플한 포맷으로 적어 냈다.
졸업 후 구직활동을 시작하면서 느낀 거지만 학교생활도 중요하지만
중간에 이것저것 해보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안 그러면 쓸게 없다. "나는 ~~~ 라고 생각한다"라고 했을 때
그 근거는 본인 경험에서 나와야 하는데, 주변에서 하는 말만 듣고서는
본인의 의견을 강력하게 뒷받침할 수 없다.
할 수 있더라도 듣는 이의 입장에서는 해보지도 않아 놓고
뜬구름 잡는 소리를 한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정말 입사하고 싶은 회사에서 운 좋게 면접 기회가 주어졌고,
면접 날까지 열심히 준비해서 나의 모든 것을 보여줄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을 원하는 회사에서 할 수 있기를 빈다.
야놀자 면접 합격 후기 | |||||||||
어제 (10-25)일 야놀자 영업직무 면접을 보고 왔다.
야놀자 본사 앞
앞에 몇 팀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다른 여성분과 함께 면접을 보게 됐다.
면접 가면 받는 물과 샴푸, 샤워 키트
면접관분은 펜션영업팀 팀장 및 파트장, 멀티숙박영업팀 팀장, 총 3명으로 3 대 2로 면접이 진행되었다.
솔직히 아르바이트, 해외인턴십을 제외하고 한국에서 보는 첫 정식 면접이었는데 정말 많이 떨었다.
마르고 닳도록 외웠던 자기소개와 지원동기... 면접장 들어가기 전까지 자신 있었는데,
면접장 들어가보니 심장이 엄청 뛰더라.
면접 질문은 5개.
면접 질문 리스트 | |||||||||
1. 자기소개. | |||||||||
2. 해외경험이 있는데 펜션사업부를 굳이 지원한 이유. | |||||||||
3. 영업직을 지원했는데 중장기적인 어떤 계획이 있길래 영업직을 굳이 선택했는지. | |||||||||
4. 담당할 업무 설명하신 뒤 이 포지션에 필요한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 |||||||||
5. 앞으로 신규 거래처를 발굴해야 하는데 무슨 방법을 사용할 것인지. |
음.... 큰 틀에서 보면 그렇게 어려운 질문들은 아니었지만,
막상 질문이 저런 식으로 구체적으로 들어오니 심장이 엄청 뛰고 머리가 하얘졌다.
자기소개는 건너뛰고 뒤에 부터 내 답변을 정리해나가면...
2. 해외경험이 있는데 야놀자 펜션사업부를 굳이 지원한 이유. | |||||||||
큰 틀에서 보면 지원동기를 물어보는거지만 해외경험과 연관지어야 하는.... 면접 초보자라 기본 질문이지만 '해외경험이 있는데'라는 말이 붙으니까 조금 당황했다.. ㅇㅅㅇ; 그래서 준비한 지원동기에다가 improvising 좀 했다. 지원한 직무가 펜션컨설팅팀인 점을 고려해, 펜션여행은 국내 대표적인 관광 형태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외국인들한테는 잘 알려져있지 않은... 외국인들이 한국에 오면 주로 서울여행으로 국한되는 문제점... 코로나 이후로 자유여행 트렌드 가속화 및 위생 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만큼, 후기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에어비앤비보단 전문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야놀자의 숙소들이 앞으로 경쟁력 높을것이란 나의 생각... 또한 현지인처럼 여행하고 싶어하는 관광객들이 앞으로 많아질 것이라 생각되어 국내 다양한 여가활동을 보유한 야놀자 플랫폼이 외국인들로부터 매력적이게 될 것이라는 뉘앙스로 얘기를 했다. 나의 대답이 옳지 않을지는 모르겠다. 전문가가 아니니. 그렇지만 내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들이었기 때문에 당당히 이야기 할 수 있었던 듯 싶다. 일반화하기엔 표본이 너무 작은가? |
3. 영업직을 지원했는데 중장기적인 어떤 계획이 있길래 영업직을 굳이 선택했는지. | |||||||||
이것도! 영업직 지원 이유는 준비했으나 중장기적인 계획은 생각해보지 못했다는.... 옆에 분은 성취감을 더 느낄 수 있는 직무라고 말씀하셨는데 중장기적 계획은 기억이 안 난다. 나는 우선 회사 상품에 대해 전문적으로 빠르게 배워나갈 수 있는 직무가 사실 그 전날 영업직 직무 지원동기 유튜브를 봤는데 세 가지 답변 중 하나였다 앞으로도 여행산업에서 일하고 싶었고, 이렇게 말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ㅠ. 그 땐 너무 긴장되서, 머리에 저 느낌은 알고 있었으나 말로 나오지 않아 너무 힘들었다. |
4. 담당할 업무 설명하신 뒤 이 포지션에 필요한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 |||||||||
Well... 과거에 온라인 비즈매칭 행사에서 해외영업팀에서 근무한 기억이 있는데 비슷한 업무였다. 이용할 법한 고객처를 구글에서 찾아 엑셀에 contact point를 정리한 뒤 전화로 outbound를 돌리는 업무. 난 이 업무를 할 당시 가장 크게 느꼈던 나의 부족함은 너무 감성적(?)이었다는거. 사실 전화홍보 자체가 처음이었고, 거절을 그렇게 상대방으로부터 매몰차게 당해본 적이 많지 않아서 기분이 좀 좋지 않았다. 난 이런 부분이 매우 약하다. 경험에서 배운 건 알겠는데 |
5. 앞으로 신규 거래처를 발굴해야 하는데 무슨 방법을 사용할 것인지. | |||||||||
일단, 준비조차 하지 않은 문항이었고, 정말 모르겠더라 그 때는. 그 분도 미처 준비하지 못한 부분인 것 같긴 했는데, 그래도 차분하게 말씀하시니까 그럴 법했다. 국가통계포털 사이트에 따르면 2017년 부터 2020년까지 신규사업자 수는 약 1000명 정도 증가했고, 신규사업자 중에서도 50대 60대 연령이 많았다. 솔직히 너~~~~~~~~~~무 억지스러워서 말하는 내내 내가 도대체 무슨 말하려는지 모르겠더라. 신규 거래처 발굴 방법은 선배님들한테 빠르게 배워나가며 저 시장에 먼저 집중해보겠다. |
이렇게 면접은 마무리 되었고 질문 2개 정도 받겠다 말씀하셔서 다음 두 질문 했고 답변 받았다.
1. 면접 결과
이틀 내로 나옵니다.
2. 정규직 전환 기준
기준은 오로지 성과로 평가될 것이다.
아무래도 영업직이기 때문에 (붙으면 죽어라 뛰어다녀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면접이 끝나고 나서 너~~~~~~~~~~~~~~~~~~~~~~~~~~무 아쉬웠다.
그리고 저녁에 근처에서 일하고 있는 사촌동생이랑 '불이아' 가서
마라로 아쉬움을 달래고 집에 가는 중에.........
금일 면접 결과 나왔습니다. 합격하셨습니다.
???????
이게 무슨 소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면접 몇 시간 전에 보고 바로 결과가 나오나...
경쟁률이 낮았나? 이거 맞아? 라는 생각이 기쁨보다 먼저 찾아왔다.
다음 날까지 확정지어달라고 말씀하셨는데 솔직히 고민이 너무 됐다.
그 다음날 결과 통보했어도 아무 생각 안 들었을텐데 너무 급하게 뽑는 느낌이 들어서 좀 의심됐다.
하지만 야놀자 신입 채용 전형 따로 없고,
인턴도 아주 가끔 뽑고, 뽑는 인턴도 영업직군에서 뽑는 건 못 봤고...
들어가기 쉽지 않은 회사이기에 이번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YES.
계약직이지만 정규직과 동일하게 복지혜택 적용돼서 끌렸다 ㅋㅋㅋ. 워크맨 보신 분들은 알겠다.
정규직 전환을 목표로 정말 열심히 할거고 정규직으로 전환된다면
지금까지 경험한 해외경험을 살릴 수 있는 부서로 이동할 수 있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깝자나... 해외에서 일하고 공부한 경험 못 써먹으면..ㅠ
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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